지난 4일 잼미의 삼촌은 트위치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잼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잼미 삼촌은 "그동안 경황이 없어 알려드리지 못했지만 장미(잼미 본명)은 세상을 떠났다"며 "많은 팬들과 응원해 주신 분들께 슬픈 말씀 드리게 되어 유감스럽다"고 했다.
이어 "장미는 수많은 악플들과 루머로 우울증을 심각하게 앓았고 그것이 원인이 되었다. 하지만 지금 떠도는 래퍼나 마약과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련 루머를 퍼뜨리는 사람에게 법적대응을 할 예정"이라며 "유서 등을 통해 평소 장미가 얼마나 힘들고 괴롭힘을 당했는지 알 수 있었다. 더 이상 말도 안되는 루머는 생산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잼미는 과거 남성 비하 논란에 휩싸여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또 방송 중 '이기야', '중립충' 등 단어를 사용해 대표적 남성혐오 웹사이트 메갈리아유저 의혹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된 후 대구 지역 비하를 했다는 논란이 불거져 방송을 중단하기도 했다.
2020년 5월에는 자신의 어머니가 악플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고백하며 심적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잼미의 비보를 접한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찾아 고인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고인의 사진에도 성희롱성 댓글을 게재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