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동물원에서 사자가 사육사 물어 숨지게 해
이란의 한 동물원에서 사자가 사육사를 물어 숨지게 했다고 AFP 통신이 이란 국영 IRIB 방송을 인용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란 중부 마르자키주 아라크에 있는 동물원에서 암사자 한 마리가 먹이를 주려던 40세 사육사를 공격했다.

이후 암사자는 수사자와 함께 우리를 탈출하기도 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이 동물원에서 몇 년간 사육해온 암사자가 우리 문을 열었고, 먹이를 가져온 사육사를 공격했다"며 "이후 사자들은 우리 밖으로 달아났다"고 말했다.

아미르 하디 마르자키 주지사는 "사고 발생 직후 보안군이 투입돼 동물원을 수색했으며, 우리를 탈출한 사자들을 생포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IRNA 통신은 사람을 공격한 사자가 철제 개폐장치를 밀어 우리 문을 연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시 동물원에 관람객들이 있었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