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코로나19 신규 확진 역대 최다…하루만에 160명 늘어
육군훈련소 집단감염 확산…누적 62명 확진
안보지원사에서도 간부 8명 확진…군 '오미크론' 대응 비상
[고침] 정치(군 코로나19 신규 확진 역대 최다…하루만에…)
군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일일 집계 기준으로 추가확진자가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26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60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7월 해외파병부대인 청해부대에서 270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을 제외하면, 국내 집계 기준으로 군에서 하루에 세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일일 확진자 집계로는 역대 최다"라고 말했다.

육군에서만 101명의 추가확진자가 나왔다.

논산의 육군훈련소에서 훈련병 13명이 이날 확진됐는데, 지난 21일 1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후 누적 62명으로 집계됐다.

논산 훈련소 외의 다른 사단 신병교육대까지 합해 육군 훈련병만 총 2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외에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소속 안보지원학교 간부 8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공군 교육사령부 훈련병 감염자도 17명 늘었다.

신규확진자 160명 중 147명은 백신접종을 완료한 지 2주가 지난 이후 감염이 확인된 돌파감염자다.

군의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현재 4천180명으로, 이 가운데 55.3%인 2천312명이 돌파감염이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격히 확산하자 국방부는 현행 유전자증폭(PCR) 검사 역량을 유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격리자 급증에 대비한 민간 시설 임차를 추진하는 등 대응 방안을 수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