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소재 본사에서 총 99개 주요 협력사와 함께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경영 실천에 대한 의지를 높이기 위한 '안전경영 실천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삼성물산의 안전경영방침과 협력사의 안전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제도에 대해 공유하고, 협력사 자율안전경영 우수사례 전파와 안전경영 실천 선언 등이 진행됐다.
안병철 삼성물산 부사장(조달실장)은 "파트너사의 안전관리는 건설업 전체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핵심 요소"라며 "선포식을 통해 안전이 건설업의 생존과 직결된다는 데 공감대를 갖고, 안전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안전경영에 대한 의식 전환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삼성물산은 협력사의 안전경영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협력사의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고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삼성형 안전시스템 인정제도'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협력사 안전보건관리체계의 현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안전 법규와 기준에 부합되는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협력사 안전 인센티브 또한 대폭 확대한다. 안전관리 우수 협력사에 대한 포상을 큰 폭으로 늘리고, 향후 삼성물산 프로젝트 관련 입찰 참여와 평가에 대한 혜택도 더욱 확대한다.
백종서 경수제철건설 대표는 "안전은 이제 양보할 수 없는 최우선 목표라는데 공감하고 현장 안전사고 근절과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보다 심도있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이날부터 27일까지 이틀 간 전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일제히 진행하고, 내달 28일까지 안전관리 특별강조기간으로 운영한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는 27일에는 전체 임직원이 참여하는 '안전보건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결의대회에서는 안전보건경영체계의 정착과 현장 중심의 자율안전활동을 강조하고, 전사 차원의 안전 워크숍을 통해 각 부서 및 개인별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실천 서약 등을 진행한다.
삼성물산은 올해 경영 최우선 목표를 '안전'으로 정하고 안전조직의 확대 개편과 함께 건설안전연구소 등을 신설했다. 특히 작업중지권 전면 보장, 현장 안전강화비 신설, 프로젝트 생애주기 전반에 사전안전성 검토 의무화 등 혁신적인 안전제도를 선도적으로 적용해오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