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리모델링 분양 '송파 플래티넘'…청약 대흥행
서울에서 처음으로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통한 일반 분양을 진행한 송파구 오금동 ‘송파 더 플래티넘’이 최고 27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내 신규아파트 분양이 거의 없는 데다, 분양규모가 적어 청약 진입장벽이나 계약포기에 따른 불이익이 없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11일 아남아파트 리모델링조합에 따르면 이날 진행한 일반분양 청약신청이 총 29가구 모집에 7만5382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599대 1로 마감했다. 타입별로 14가구를 모집한 전용 65㎡에 3만3421명이 접수했다. 경쟁률은 2387대 1이다. 전용 72㎡는 15가구 모집에 4만1961명이 몰려 경쟁률 2797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송파 오금 아남아파트를 수평증축해 리모델링한다. 전용면적 37∼84㎡ 299가구를 전용 52∼106㎡ 328가구로 늘렸다. 이 중 65㎡ 14가구와 72㎡ 15가구 등 29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30가구 미만이어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으며 실거주 의무도 없다.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고 계약 후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분양가는 3.3㎡당 5200만원이다.

청약 당첨자는 12일 2시 이후 분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13일 오전 10시부터 16시까지 계약금을 입금해야 한다.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계약을 포기해도 재당첨 제한 등 별도 규제는 적용받지 않는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