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총 3조 달러 찍자…버핏도 1200억달러 벌었다
워렌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애플 주가 급등으로 1200억 달러의 평가차익을 기록했다고 C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벅셔해서웨이는 2016년부터 애플 주식을 매입해 2018년까지 총 360억달러를 투자해 현재 애플 지분 5.4%를 확보하고 있다. 애플의 시가총액이 지난 3일 사상 처음으로 3조달러를 넘을 정도로 애플 주가가 올라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분 가치도 1600억달러로 상승했다. 벅셔해서웨이는 연 평균 7억7500만달러의 배당금도 받고 있다.

투자회사 에드워드 존스의 제임스 새너핸 애널리스트는 "버핏이 10년간 투자한 것 중 가장 강력한 투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CNBC는 아마존닷컴을 인용 벅셔의 애플 지분이 버크셔의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핏은 지난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에게 애플은 하나의 주식 종목이 아니라 내가 아는 한 최고의 사업이 도로와 철도에 이은 제3의 거대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애플 시총은 3일 장중에 3조달러를 넘었으나 이날은 주가가 1% 넘게 하락해 2조9540억달러로 줄어들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