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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국채금리 급상승에 혼조 마감…나스닥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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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뉴욕증시가 국채 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혼조를 나타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4.59포인트(0.59%) 상승한 36799.6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2포인트(0.06%) 떨어진 4793.5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0.08포인트(1.33%) 내린 15622.72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전일에 이어 국채금리 상승이 지속되자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한때 2%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종의 확산세와 국채금리 상승,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을 주시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퍼지면서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사상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08만2549명, 사망자는 1688명을 기록했다. 1일 신규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긴 것은 전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다만 위험선호 심리는 유지되는 모습이다. 과거와 달리 즉각적인 경제 봉쇄가 이어지지 않고 있는 데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미크론이 중증 폐렴을 유발하는 이전 변종 대비 가벼운 호흡기 상부를 감염시킨다는 증거가 늘고 있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의 부스터 샷(추가 접종) 접종 간격을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하는 안을 승인했다.

    투자자들은 미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 시기를 당초 예상보다 앞당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경기 회복세를 고려해서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1.68%까지 올라 작년 11월의 1.69%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보고 있다. 통상 급격한 금리 인상은 기술주에는 부담이다.

    아울러 미국의 지난 12월 제조업 활동은 예상에 못미쳤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 기록한 61.1보다 낮은 수치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60.5마저 밑돈 수준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ISM 지수 결과 발표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업들의 가격결정력이 약화해 공급망 불안이 일부 해소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다만 오미크론 확산 지속에 따른 고용문제가 유입될 수 있어 공급망 불안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사라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금융, 산업, 자재,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오르고 헬스, 기술, 임의소비재, 부동산 관련주는 떨어졌다.

    전일 금리 급등에도 되돌림 현상과 함께 테슬라애플을 중심으로 유입된 호재성 재료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오늘은 새로운 이슈가 없어 대부분의 종목들이 금리 삼승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장중 또 한차례 3조 달러를 돌파했으나 주가가 1% 넘게 하락 마감해 시총 3조 달러 유지에는 실패했다. 전날 13% 이상 올랐던 테슬라 주가도 4% 이상 하락했다.

    포드는 이번 주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 주문을 시작하고 생산 계획을 이전의 거의 2배 수준으로 늘렸다는 소식에 11% 넘게 올랐다. 제너럴모터스(GM)는 회사가 반도체 공급 문제가 4분기에 개선됐다고 밝히면서 7% 이상 뛰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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