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79개 현장·281개 업체 대상 안전관리 수준 평가

지난해 공공 건설공사에 참여한 건설사 중 동부건설과 호반산업 등 6곳이 현장 안전관리를 철저히 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공공 건설공사에 참여한 시공자와 발주청, 관리용역사업자 281곳(179개 현장)에 대한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시공자 중에서는 대우조선해양건설과 동부건설, 신동아건설㈜, 한신공영, 한진중공업, 호반산업 등 6곳이 가장 높은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DL이앤씨, 중흥토건, GS건설, 케이알산업, 코오롱글로벌 등 5곳은 '우수' 등급을 받았다.

동부건설·호반산업 등 6곳, 공공건설현장 안전관리 '매우 우수'
이외에 58개 업체가 '보통' 평가를 받았으며 38곳은 '미흡', 28곳은 '매우 미흡'으로 평가됐다.

발주청과 관리용역사업자 가운데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곳은 나오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와 한국남부발전이 발주청 중 '우수' 등급, 경동엔지니어링과 동부엔지니어링 등 5곳이 관리용역사업자 중 '우수' 등급을 각각 받았다.

안전관리 수준평가는 건설공사 참여자의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평가하고 공개해 자발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로, 2016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안전관리계획에 따른 안전점검 활동과 안전교육, 재해예방 활동, 안전시스템 운영 여부 등이 평가 대상이다.

올해는 평가 항목에 건설사고 사망자 수를 반영하고, 기존 4등급 체계를 5등급으로 세분화하는 등 평가를 강화했다.

국토부는 올해 평가와 함께 공사현장의 실질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토안전관리원과 함께 97개 참여자를 대상으로 안전 컨설팅을 실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는 건설안전 제도의 이행력 강화를 위해 수준평가 결과를 입찰제도에 반영하는 등 구체적인 평가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