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송파동 오금사거리 인근 ‘가락삼익맨숀아파트’(조감도)가 재건축을 통해 1531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제23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송파동 166일대 ‘가락삼익맨숀아파트 재건축사업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29일 밝혔다.

이 단지(대지면적 5만4221㎡)는 1984년 936가구로 준공해 올해 37년이 된 노후아파트다. 향후 용적률 299%를 적용받아 지하 3층~지상 30층, 15개 동, 1531가구(전용면적 59~129㎡) 대단지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이 중 공공임대주택 173가구가 포함된다. 다양한 주거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소형부터 대형까지 5개 평형으로 이뤄진다. 공공임대주택 173가구는 전용 59㎡로 배치해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된다.

이 단지는 2017년 9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2019년 8월 조합설립인가를 얻었다. 지하철 8호선 송파역과 5호선 방이역, 3·5호선 오금역이 가까운 게 장점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소공원과 구립 어린이집을 설치해 열린 단지로 설계했다. 내년 사업시행인가와 2024년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2025년 착공할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재건축·재개발사업을 통해 주택 공급을 확대해 주거시장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