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국수력원자력 등 협약…2023년 하반기 준공 목표
창원 도심 유휴부지에 소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한다
경남 창원 곳곳 유휴부지를 활용한 소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이 추진된다.

창원시는 27일 한국수력원자력, SK에코플랜트, 경남에너지, 부경환경기술과 '도심분산형 연료전지발전사업의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시 소유 유휴부지 8곳을 제공한다.

각 부지는 800㎡ 상당 규모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사업 총괄관리, SK에코플랜트는 설계·조달·시공 등 역할을 맡는다.

내년 8월 착공해 2023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8곳 모두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연간 15만MWH 상당이다.

6만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생산된 전력은 한전 전력망으로 보내고, 한국수력원자력·SK에코플랜트 등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창원그린에너지가 발전수익을 챙긴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향후 시 공원 주변 에너지 효율화 사업 등 지역공헌사업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소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은 기존 발전사업과는 달리 대규모 부지 확보나 그에 걸맞은 규모의 계통연계·인프라 공사가 필요하지 않다.

또 특정 기후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과 달리 안정적 발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시는 도심 내 자투리땅을 활용한 분산형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으로 별도 송전설비 인프라 설치 비용 등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전력공급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