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루이비통
사진=루이비통
세계 최대 명품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소속 루이비통이 모임이 많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2억원이 훌쩍 넘는 초고가 여행가방을 선보였다. 홈바(Home Bar)와 디스코 볼 등을 담은 '파티 트렁크'가 그 주인공이다.

루이비통은 '파티 트렁크'를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당 트렁크 가격은 2억4050만원이며, 고객 서비스를 통해 제작을 의뢰하는 방식이다.

루이비통은 19세기를 대표하는 트렁크에서 영감을 받아 트렁크를 만들었다. 길이 69cm, 높이 131cm 크기의 모노그램 무늬 캔버스 트렁크는 이중문 구조로 짜여 있다. 트렁크를 열면 홈바와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나뉜다.
루이비통은 '파티 트렁크'를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 사진=루이비통
루이비통은 '파티 트렁크'를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 사진=루이비통
트렁크 안에 있는 수납 공간에는 루이비통 특유의 모노그램이 새겨진 칵테일 셰이커, 아이스 버킷, 실버 빨대, 모노그램 코스터, 코르크 오프너 등이 담겼다. 트렁크 안 선반에는 샴페인과 와인, 위스키 등 취향에 맞는 주류를 서른병까지 보관할 수 있다.

트렁크 내부는 아크릴 소재 유색 플렉시글라스 패널로 구성했다. 위쪽 부분에는 거울과 모노그램 장식이 반영된 디스코 볼도 배치했다.

트렁크 내부의 다목적 공간에는 블루투스 스피커인 '루이 비통 호라이즌 라이트 업' 등 엔터테인먼트 장비와 안개 효과를 주는 장치인 '스모크 머신'을 비치 가능하다고 루이비통은 소개했다.

루이비통 측은 파티 트렁크에 대해 "가벼운 저녁 모임 및 파티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며 "시대를 초월한 감각과 현대성, 전통, 축제 분위기가 절묘하게 어우러졌다"고 자평했다.
대체 뭐가 들었길래…2억 넘는 루이비통 여행가방 열어보니
루이비통은 앞서 다양한 생활잡화 관련 제품을 선보여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올해 8월부터는 프랑스 자전거 업체 '메종 땅보이트 파리'와 손잡고 출시한 'LV 자전거'를 국내에 선보이기도 했다.

해당 자전거는 루이비통 제품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모노그램을 자전거 안장과 프레임, 체인에 반영했다. 총 4가지 색상으로 나온 자전거의 국내 판매가격은 3445만원으로 그랜저(2.5 가솔린 기준·3303만원) 시작가격을 훌쩍 웃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