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한복 인형·복주머니 주렁주렁…멕시코에 한국식 성탄 트리
수도 멕시코시티 차풀테펙공원에 있는 어린이박물관 파팔로테박물관엔 크리스마스를 맞아 10그루의 서로 다른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됐습니다.
박물관이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멕시코 주재 외국 대사관들과 함께 각 나라의 공예품 등으로 꾸민 트리를 전시한 것입니다.
주멕시코 한국문화원도 참여해 다양한 한국 소품들로 우리만의 트리를 만들었습니다.
한복을 입은 인형들과 복주머니, 청사초롱, 부채, 버선, 탈 등이 주렁주렁 달린 트리는 멕시코 어린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박금숙 한지인형공예가가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와 해골 모형 카트리나 등을 한지로 만든 작품도 트리 위에 장식됐습니다.
다른 참가국의 트리에서도 그 나라만의 색깔이 잘 드러납니다.
벨기에의 트리는 만화 캐릭터 '스머프'가 주인공이고, 뉴질랜드 트리엔 키위새 인형 등이 걸렸습니다.
코트디부아르 트리는 전통 가면과 화려한 색감의 천 장식품들도 꾸며졌습니다.
파팔로테박물관은 "예년엔 멕시코 내 서로 다른 주들의 공예품으로 트리를 꾸몄는데 올해 처음으로 여러 나라의 트리를 선보였다.
내년엔 더 많은 나라가 참가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