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 타파·진보정치 대단결 원탁회의' 구성
진보인사들 "진보정당 대선 후보 단일화 반드시 이루자"
진보 인사들이 내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진보 정치가 의미 있는 성과를 내도록 하기 위해 회의체를 결성했다.

23일 노동계에 따르면 진보 인사 40여 명은 이날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중회의실에서 '불평등 체제 타파와 진보 정치 대단결을 위한 각계 원탁회의'를 구성했다.

원탁회의에는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김경민 YMCA 사무총장, 조영선 변호사, 남기정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민교협) 상임의장, 박승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소장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민주노총과 5개 진보정당이 대선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점을 언급하며 "민중이 정치의 주인이 될 수 있는 디딤돌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슬기롭게 극복해 후보 단일화를 반드시 이뤄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과 정의당·진보당·녹색당·노동당·변혁당 등 5개 진보정당은 대선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민주노총과 5개 진보 정당은 내년 1월에 단일 후보를 낼 계획이다.

원탁회의 구성원들은 "자산·소득·교육의 불평등이 심각한 상황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은 더 기울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여야 거대 정당의 대선 후보들은 노동자·농민·도시 빈민 등 민중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앞다퉈 우경화 경쟁을 하면서 불평등 타파라는 시대 정신을 져버린 채 네거티브로 일관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와 자주적 통일 의지도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