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일 용인포은아트홀
한국형 판타지 퍼포먼스 '구미호'…전통예술·ICT 융합무대
한국형 판타지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구미호'가 무대에 오른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퍼포먼스 공연 '구미호(GUMIIHO-Nine Tailed Fox)'를 오는 25일과 26일 경기도 용인포은아트홀 무대에서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구미호'는 재단이 '전통공연 한류 콘텐츠 개발 사업'을 통해 제작한 두 번째 작품으로, 전통예술 콘텐츠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구미호'는 수천 년의 세월이 흘러도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여우족 '미호'와 다시 태어나도 같은 사랑을 하게 되는 인간 '장생'의 이야기를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풀어낸다.

남사당놀이, 산대놀이, 봉산탈춤 등 전통연희와 현대음악이 조화를 이루고, 여기에 로봇 암(Arm), 인터렉티브 영상, 2D 와이어 플라잉 시스템 등 최첨단 무대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소리꾼 박애리 등 전통예술인과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천송이를 비롯해 전문 배우, 태권도, 마셜 아츠(무술), 폴댄스 출신 출연진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공연을 제작한 최철기 총감독은 "우리나라 전통, 고유의 정서를 바탕으로 기존 무대에서 볼 수 없던 ICT 기술을 문화예술 콘텐츠에 융합시켜 향후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 문화 콘텐츠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