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람코자산신탁
사진=코람코자산신탁
코람코자산신탁과 코람코자산운용은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열고 새 비전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서 윤용로 회장은 "코람코는 국내 부동산금융업의 선구자로서 전 임직원의 노력에 힘입어 리츠와 자산운용, 신탁 등 전 부문에서 크게 성장했다"며 "고객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임직원은 물론 투자자 등 이해당사자들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준호 대표이사는 "코람코는 과거 금융선진국의 리츠제도를 국내로 처음 들여온 대한민국 최초의 부동산금융회사"라며 "10년 뒤 코람코는 리츠시장에서 초격차 1위를 유지하면서 부동산펀드를 통해 글로벌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해외 투자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톱티어 부동산금융사'로 도약 하겠다"고 했다.

코람코는 2001년 재경부장관을 지낸 이규성 전 회장의 주도로 설립된 부동산금융회사다.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당시 구조조정의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던 금융권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회사는 이후 2019년 LF를 대주주로 맞아 자기자본 4300억원을 확충했다. 사측에 따르면 국내 민간 리츠시장에서 약 24%의 점유율 수준이다.

코람코 관계자는 "국내 상장리츠에 투자한 블라인드자금은 4600억에 달한다"며 "향후 다양한 형태의 리츠 결합상품을 기관과 개인투자자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