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폭탄'에 추락하는 세종 아파트값…역대 최대폭 하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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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주간 조사 결과 0.33% 떨어져…2014년 7월 초와 동률
GTX 호재 경기 아파트값 8주 연속 상승세 둔화…동두천 0.01% 최저
KB국민은행 통계는 광명시 하락 전환, 서울 광진-동대문 등 4개구 전세 보합
세종시 아파트값이 입주물량 증가 등 공급 확대 영향으로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7년 4개월 전의 역대 최대 하락폭 수준으로 떨어지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최근까지 가격이 급등했던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8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며 매수 심리가 확연히 꺾였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세종시 아파트값은 0.33% 하락했다.
이는 2014년 7월 7일 조사 당시 0.33% 하락한 것과 동일한 역대 최대 낙폭이다.
세종 아파트 시장은 지난해 국회 이전 호재로 가격이 단기 급등한 데 따른 반작용에다 최근 입주물량이 크게 늘면서 19주 연속 하락 중이다.
세종은 현재 입주 중인 새 아파트가 많은데다 지난달부터 세종어울림파밀리에센트럴(1천210가구)가 추가로 입주를 시작하면서 매물이 급증하고 있다.
'제로' 행진을 이어가던 세종 아파트 미분양도 지난 10월 129가구로 늘었다.
미분양 단지는 주로 도시형생활주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은 급매물 거래와 최고가 거래가 혼재하면서 지난주와 동일한 0.10%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만 최근 1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 12억원 상향,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출 규제 등이 맞물리면서 매물은 늘어나는 추세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이날 현재 4만5천396건으로 1주택자 양도세 완화 시행일이 확정된 7일(4만4천733건)보다 1.4% 늘었고 경기도는 8만2천523건으로 1.9% 증가했다.
서울 용산구의 매물이 양도세 완화 전 744건에서 784건으로 5.3% 증가했고 양천구(3.6%), 중랑구(3.1%), 금천구(2.9%), 서대문구(2.8%) 등 주로 비강남권의 매물이 많이 늘었다.
지난주 보합 전환됐던 강북구는 금주 0.01% 올랐으나 상대적으로 서민 아파트가 많은 노원·도봉구(0.07%) 등 '노도강' 지역과 금천(0.04%), 관악(0.01%), 구로(0.12%) 등 '금관구' 지역에서 상승폭이 크게 줄며 보합에 가까워졌다.
'마용성' 지역의 용산구는 재건축·리모델링 재료로 0.22% 오르며 서울에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오름세는 둔화되는 모습이다.
마포구는 지난주 0.15%에서 이번주 0.12%로, 성동구는 0.05%에서 0.04%로 각각 상승폭이 작아졌다.
강남권에서는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가 지난달 역대 최고가인 45억원에 거래된 영향으로 서초구가 0.19% 올라 지난주(0.17%)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반면 강남구와 송파구는 나란히 0.14%를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이번주 경기도 아파트값은 0.15% 올랐으나 최근 8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광역급행철도(GTX)와 신도시 건설 등의 호재로 단기 급등한 데 따른 피로감에다 대출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매수세가 위축됐다.
종부세 과세로 주택 수를 줄이려는 사람들이 일부 급매물을 내놓으며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실거래가 되기도 한다.
경기 의왕시 아파트값은 지난주 0.23%에서 금주 0.09%로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고 안양(0.10%)과 안성(0.39%), 군포(0.25%), 용인(0.12%), 수원(0.15%) 등도 일제히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동두천은 0.01% 올라 경기지역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KB국민은행 시세 조사에서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0.06% 하락했고, 금주에는 다시 보합 전환됐다.
동두천은 올해 초 GTX C노선 건설 호재와 저평가 인식에 더해 공시가격 1억원 미만 아파트에 투자 수요가 대거 몰리면서 가격이 급등했으나 수요층이 탄탄하지 못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 조사를 보면 최근 2주 연속 보합이던 광명시가 이번 주에 0.02% 하락 전환됐다.
구 단위로는 수원 영통·성남 수정·안양 만안구 등이 금주 들어 상승세를 멈췄다.
부동산원 통계로 최근 연수구(0.16%)를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했던 인천도 지난주 0.22%에서 금주 0.17%로 상승폭이 줄었다.
새 입주물량이 많은 대구 아파트값도 0.02% 하락하며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셋값도 방학 이사철이 무색할 정도로 대체로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0.10%)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경기(0.11%)는 지난주(0.12%)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인천(0.17%)은 지난주(0.15%)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1% 올랐으나 8주 연속 전주와 동일하거나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 통계로는 광진·동대문·은평·종로구 아파트 전셋값은 금주에 보합 전환됐고 서초구는 지난주 0.12%에서 금주 0.01%로 상승폭이 크게 둔화되는 등 전반적으로 전월세 시장도 예년보다 침체된 분위기다.
/연합뉴스
GTX 호재 경기 아파트값 8주 연속 상승세 둔화…동두천 0.01% 최저
KB국민은행 통계는 광명시 하락 전환, 서울 광진-동대문 등 4개구 전세 보합
세종시 아파트값이 입주물량 증가 등 공급 확대 영향으로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7년 4개월 전의 역대 최대 하락폭 수준으로 떨어지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최근까지 가격이 급등했던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8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며 매수 심리가 확연히 꺾였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세종시 아파트값은 0.33% 하락했다.
이는 2014년 7월 7일 조사 당시 0.33% 하락한 것과 동일한 역대 최대 낙폭이다.
세종 아파트 시장은 지난해 국회 이전 호재로 가격이 단기 급등한 데 따른 반작용에다 최근 입주물량이 크게 늘면서 19주 연속 하락 중이다.
세종은 현재 입주 중인 새 아파트가 많은데다 지난달부터 세종어울림파밀리에센트럴(1천210가구)가 추가로 입주를 시작하면서 매물이 급증하고 있다.
'제로' 행진을 이어가던 세종 아파트 미분양도 지난 10월 129가구로 늘었다.
미분양 단지는 주로 도시형생활주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은 급매물 거래와 최고가 거래가 혼재하면서 지난주와 동일한 0.10%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만 최근 1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 12억원 상향,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출 규제 등이 맞물리면서 매물은 늘어나는 추세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이날 현재 4만5천396건으로 1주택자 양도세 완화 시행일이 확정된 7일(4만4천733건)보다 1.4% 늘었고 경기도는 8만2천523건으로 1.9% 증가했다.
서울 용산구의 매물이 양도세 완화 전 744건에서 784건으로 5.3% 증가했고 양천구(3.6%), 중랑구(3.1%), 금천구(2.9%), 서대문구(2.8%) 등 주로 비강남권의 매물이 많이 늘었다.
지난주 보합 전환됐던 강북구는 금주 0.01% 올랐으나 상대적으로 서민 아파트가 많은 노원·도봉구(0.07%) 등 '노도강' 지역과 금천(0.04%), 관악(0.01%), 구로(0.12%) 등 '금관구' 지역에서 상승폭이 크게 줄며 보합에 가까워졌다.
'마용성' 지역의 용산구는 재건축·리모델링 재료로 0.22% 오르며 서울에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오름세는 둔화되는 모습이다.
마포구는 지난주 0.15%에서 이번주 0.12%로, 성동구는 0.05%에서 0.04%로 각각 상승폭이 작아졌다.
강남권에서는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가 지난달 역대 최고가인 45억원에 거래된 영향으로 서초구가 0.19% 올라 지난주(0.17%)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반면 강남구와 송파구는 나란히 0.14%를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이번주 경기도 아파트값은 0.15% 올랐으나 최근 8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광역급행철도(GTX)와 신도시 건설 등의 호재로 단기 급등한 데 따른 피로감에다 대출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매수세가 위축됐다.
종부세 과세로 주택 수를 줄이려는 사람들이 일부 급매물을 내놓으며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실거래가 되기도 한다.
경기 의왕시 아파트값은 지난주 0.23%에서 금주 0.09%로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고 안양(0.10%)과 안성(0.39%), 군포(0.25%), 용인(0.12%), 수원(0.15%) 등도 일제히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동두천은 0.01% 올라 경기지역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KB국민은행 시세 조사에서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0.06% 하락했고, 금주에는 다시 보합 전환됐다.
동두천은 올해 초 GTX C노선 건설 호재와 저평가 인식에 더해 공시가격 1억원 미만 아파트에 투자 수요가 대거 몰리면서 가격이 급등했으나 수요층이 탄탄하지 못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 조사를 보면 최근 2주 연속 보합이던 광명시가 이번 주에 0.02% 하락 전환됐다.
구 단위로는 수원 영통·성남 수정·안양 만안구 등이 금주 들어 상승세를 멈췄다.
부동산원 통계로 최근 연수구(0.16%)를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했던 인천도 지난주 0.22%에서 금주 0.17%로 상승폭이 줄었다.
새 입주물량이 많은 대구 아파트값도 0.02% 하락하며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셋값도 방학 이사철이 무색할 정도로 대체로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0.10%)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경기(0.11%)는 지난주(0.12%)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인천(0.17%)은 지난주(0.15%)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1% 올랐으나 8주 연속 전주와 동일하거나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 통계로는 광진·동대문·은평·종로구 아파트 전셋값은 금주에 보합 전환됐고 서초구는 지난주 0.12%에서 금주 0.01%로 상승폭이 크게 둔화되는 등 전반적으로 전월세 시장도 예년보다 침체된 분위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