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 대우건설 인수 본계약 내일 체결
중흥건설그룹이 KDB인베스트먼트와 내일(9일) 오전 10시30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대우건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본 계약 체결식에는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과 이대현 KDB 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참석한다.

중흥건설그룹은 현재 시공능력평가 15위인 중흥토건과 35위 중흥건설을 비롯해 30여 개에 달하는 주택·건설·토목부문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 6위를 기록했던 대우건설과 중흥토건·중흥건설이 합쳐지면 순위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에 이은 3위로 올라선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인수와 계열사 편입 이후에도 '고용안정'과 '경영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독립경영'에 나설 방침이다. 대우건설의 '푸르지오'와 중흥건설의 '중흥S클래스'를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KDB인베스트먼트와 주식매매계약 협상을 완료했다"며, "본 계약을 체결한 뒤 기업결함 심사를 거치면 대우건설 인수가 사실상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