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 밀집지역.  /한경DB
사진은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 밀집지역. /한경DB
올해 전용 59㎡ 이상 오피스텔에 수요가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청약 문턱이 높아지자 실수요자들이 아파트 대체재인 오피스텔로 몰렸단 설명이다.

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등록된 오피스텔 분양정보(2021년 1월 1일~12월 1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 72곳 3만2558실이 공급됐고, 총 청약 건수는 77만3510건으로 조사됐다.

전용 59㎡ 이상 주택형을 포함한 오피스텔 43곳 1만6395실에는 72만5577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경쟁률은 평균 44.26대 1이다.

청약 경쟁률 오름폭은 작년 하반기부터 지속됐다. 작년 하반기에는 5곳 1305실에 1만4427건이 접수됐고, 평균 11.0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에는 11곳 2356실에 7만4970명이 접수, 31.8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서는 네 자릿수 경쟁률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달 청약을 받은 경기 과천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는 89실 모집에 12만4426명이 몰리며 1398.05대 1로 역대 급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아파트 규제 강도가 높아지면서 전용 59㎡ 이상의 오피스텔로 청약자가 쏠리고 있다" 며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도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오피스텔이 많아졌고, 이러한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