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030 표심을 잡기 위해 '다이너마이트 청년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민주당은 24일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 공동위원장으로 권지웅(33) 전 청년대변인과 서난이(35) 전주시의원을 발탁했다.

청년 선대위는 2030세대 문제들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취지로 출범했다. 이들이 민주당에 대해 가진 비호감을 타파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 이에 청년 선대위는 산하에 '민주당 꼰대 짓 그만해 위원회'와 '남혐 여혐 둘 다 싫어 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권 위원장은 "그간 당의 꼰대 짓에 대해 직접 말하는 조직이 없었다"며 한준호 의원이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자녀 유무로 비교한 것에 대해서도 "아주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2030세대에서 활발히 제기되고 있는 젠더 이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앞서 한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건희 vs 김혜경 자녀 유무 비교를 사과했다.

그는 "결코 여성을 출산 여부로 구분하려던 것은 아니지만 표현 과정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앞으로 더 세심하게 살피고 성찰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앞서 한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와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를 비교하며 "두 아이의 엄마 김혜경 vs 토리 엄마 김건희. 영부인도 국격을 대변한다"고 적었다.

한 의원은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해당 글에서 두 사람의 수식어를 삭제하고 "김혜경 vs 김건희"로 수정했지만 쏟아지는 비난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