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성열 JW중외제약 대표와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
왼쪽부터 이성열 JW중외제약 대표와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
JW중외제약신테카바이오와 인공지능(AI) 기반의 혁신신약(First-in-Class)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기존 공동연구 범위를 확장해 질병을 일으키는 특정 단백질을 표적하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공동으로 발굴하게 된다.

JW중외제약은 2018년 신테카바이오의 약물 반응성 예측기술을 활용해, 자체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의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규명하는 연구협력 MOU를 맺었다.

양사는 앞으로 질환 특이적 특정 단백질에 작용하는 혁신신약 연구개발 과제를 공동으로 기획한다. 신테카바이오의 AI 신약개발 플랫폼과 약물 3차원(3D)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혁신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JW중외제약의 신약 후보물질 적응증 확대와 약물재창출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이성열 JW중외제약 대표는 "기초과학의 발달로 새로운 단백질 경로와 질병과의 상관관계가 규명되면서 이를 표적하는 신약개발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며 "신테카바이오의 빅데이터, AI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신규 기전의 환자 맞춤형 신약 개발의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환자 맞춤형 신약개발 전략의 핵심 성공요인는 질환과 관련한 수많은 정보를 고도로 재생산하는 능력이다. JW중외제약은 2010년대부터 생물정보학(바이오 인포매틱스) 기반의 빅데이터 플랫폼인 클로버와 주얼리를 구축해 신약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또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 영국 케임브리지대의 밀러연구소, 싱가포르 에이스타의 피부연구소(SRIS) 및 게놈연구소(GIS), 삼성서울병원 등과 공동 연구 중이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