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9일 동국제약에 대해 올 3분기에도 일반의약품(OTC)의 부진이 이어졌다며, 올해 영업이익의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3000원으로 낮췄다.

동국제약의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1450억원, 영업이익은 115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와 54.3% 줄어든 수치다.

이동건 연구원은 “신한금융투자 추정치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28% 밑도는 실적”이라며 “수익성이 좋은 OTC 매출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의 조영제 공장 이전으로 매출 성장이 둔화되고 원가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부터는 점진적인 실적 회복세를 보이면서, 내년에는 6592억원과 878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부진한 실적의 원인이었던 OTC 매출이 회복되고, 동국생명과학의 조영제 공장 이전이 내년 1분기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내년 예상 영업이익률은 올해 예상치보다 3.3%포인트 개선된 13.3%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OTC 매출 회복 속도가 실적과 주가의 키(Key)가 될 것”이라며 “향후 OTC 매출 개선 속도에 따라 추가적인 실적 개선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국제약, 일반의약품 부진 지속…4분기부터 회복 기대”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