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현장노동조직별로 후보 내세워…12월 2일 1차, 7일 결선 투표 예정
현대차 노조지부장 선거 올해도 4파전…'3강성·1중도'
전국 최대 규모 노동조합인 현대자동차 노조지부장 선거가 4파전으로 치러진다.

현대차 노조는 9대 임원(지부장) 선거 후보 접수를 마감한 결과, 4개 조직에서 후보가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기호 1번 이상수 후보는 실리·중도 노선 조직인 '현장노동자' 소속이다.

현 지부장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기호 2번 권오일 후보는 '민주현장투쟁위원회' 소속으로 과거 대외협력실장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기호 3번 조현균 후보는 '금속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 소속이며 옛 집행부에서 정책1부장을 맡은 바 있다.

기호 4번 안현호 후보는 '금속연대' 소속으로 수석부위원장을 지냈고, 1998년 현대차 정리해고 반대 투쟁을 이끈 인물이다.

이상수 후보는 실리·중도, 권오일·조현균·안현호 후보는 강성 성향으로 분류된다.

지난 선거 때도 이들 4개 조직에서 후보를 냈었다.

노사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가 4차 산업혁명과 친환경 자동차, 로보틱스, 모빌리티 등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가 진행되는 시기에 치러져 의미가 큰 것으로 본다.

후보들은 오는 22일부터 선거운동에 들어가며 12월 2일 1차 투표, 12월 7일 결선 투표가 예정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