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갑 의원, 중국발 비료 품귀로 식량주권 흔들…대책 촉구
요소 등 원자재 200% 폭등…비료값 올라 농민부담 4천억 예상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재갑(해남·완도·진도) 의원은 10일 비료 원자재 수급 긴급 대책 마련 당·정·청 협의회에서 중국발 요소 대란에 따른 농업 분야 피해 지원 대책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우리나라는 요소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국(48%)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2022년 동계올림픽 환경정책 강화로 요소 생산을 줄이고 내수용 비료 비축으로 수출을 제한, 국내 요소 등 비료 수급에도 비상이 켜진 상황이다.

이에 2020년 말 대비 최근 비료 원자재인 요소(206%), 암모니아(214%), 인산이암모늄(108%), 염화칼륨(178%) 등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비료가격 인상에 따른 농업인 부담액은 4천427억원이 될 전망이다.

요소 등 원자재 200% 폭등…비료값 올라 농민부담 4천억 예상
윤재갑 의원은 "내년 영농철 이전에 요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계약을 체결해야 하지만 민간업체가 수입국과 협상을 통해 물량을 확보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와 농협이 중심이 되어 원자재를 공동구매할 것"을 당정청에 요구했다.

윤 의원은 "비료 가격 상승은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농민과 소비자 모두에게 부담으로 전가될 소지가 있기에 정부가 비료 가격 인상에 따른 차액을 보전해 달라"고 밝혔다.

곧 있을 김장철에는 절임배추 등 김장채소(양파, 고추, 마늘)의 이동량이 많아질 시기인 만큼 요소수 때문에 농어촌 물류 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