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대표단, COP33 유치 홍보 마치고 귀국
COP26서 "도시단위 기후위기 대응 강화 필요"
전남도는 5일 영국 글래스고 제26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중 대한민국 홍보관에서 열린 도시환경협약(UEA) 주관 '도시단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포럼"에 참석해 전남도 2050 탄소중립 정책을 소개하고 지방정부가 수행하는 탄소배출 제로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시 단위 환경개선과 기후 활동을 주도하는 세계도시 연합체인 도시환경협약은 2005년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설립됐다.

환경 분야 지표를 자율적으로 실천하고 그 성과를 평가하기로 한 각국 약속을 검증하는 단체로, 현재 전 세계 51개국 156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김정욱 외교부 환경협력대사와 유원태 UEA 사무총장·일본 후지노 준이치 지구환경전략연구소장·네팔 수만 아디카리 카트만두 국장·카메룬 퐁구 클레투스 탄웨 바멘다 시장·스리랑카 위말 위말라다사 마탈레 기후환경자문 등 도시환경협약 회원 도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정광선 전남도 기후생태과장은 포럼에서 "전남도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에너지·산업 분야 등 강력한 기후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지방정부로서 도시단위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정 과장은 또 "도시환경협약(UEA)·이클레이(세계지방정부협의회 ICLEI)·탈석탄동맹(PPCA)·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UN 레이스투제로(Race To Zero) 캠페인에 동참하는 등 전 세계 주요 도시들과 탄소중립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COP26서 "도시단위 기후위기 대응 강화 필요"
한편 지난달 31일부터 글래스고 COP26에 참석한 전남도 대표단은 그동안 2028년 COP33 남해안남중권(전남 여수) 유치홍보활동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다.

대표단은 COP26 총회장과 블루존에서 개최된 전 세계 주요 도시들과 함께하는 국제포럼에서 탄소중립 정책을 국제사회에 소개했다.

또 전남도 탄소중립 홍보관 운영, 청소년 활동가·환경단체·기업 등과 함께하는 기후 관련 프로그램 참여 등 COP26 일정들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김정완 전남도 COP 유치단장은 "기후위기 해법을 찾으려는 각국의 노력과 지방정부 역할의 중요성이 국제사회에서 커지는 것을 현장에서 살피는 좋은 기회였다"며 "글래스고에서 배운 COP26의 장단점을 잘 검토해 COP33 유치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