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연장·호텔급 서비스…'청라 랜드마크'로
한양이 이달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 주거형 오피스텔인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투시도)을 선보인다. 지난 7월 주택 브랜드 ‘수자인’을 9년 만에 새로 단장한 뒤 수도권에서 처음 분양하는 단지다. 주거·업무·상업·문화시설 등이 복합된 청라국제도시의 중심부에 들어서는 데다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를 갖춰 젊은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호텔급 컨시어지 갖춘 오피스텔

7호선 연장·호텔급 서비스…'청라 랜드마크'로
인천 서구 청라동 94의 1(청라국제도시 국제금융단지 내 위치)에 공급되는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지하 4층~지상 최고 47층, 3개 동, 702실 규모다. 모든 실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브랜드 이름 뒤에 ‘디에스틴’이란 오피스텔·주상복합용 ‘펫 네임’(pet name·애칭)이 처음 적용된다. 디에스틴은 라틴어로 ‘별 모양’을 뜻한다.

단지 출입구와 지하 주차장, 각 실 내부 등을 총 6개 구역으로 나눠 관리하는 ‘식스 존(six zones)’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에어샤워 시설 등 실내외 공기를 정화하는 시스템도 마련된다.

7호선 연장·호텔급 서비스…'청라 랜드마크'로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조식을 포함한 음식 제공과 아이돌봄서비스, 맞춤형 방문교육 서비스, 커뮤니티시설 예약 서비스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피트니스센터, 골프 연습장, 어린이 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마련된다. 한양 관계자는 “아파트 못지않은 주거 서비스를 제공해 입주민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했다. 청라호수공원과 가까워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편리한 교통 환경도 갖췄다. 단지 바로 앞으로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인 시티타워역과 국제업무지구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2027년 이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권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시간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도 가까이 있다. 정부가 검토 중인 서울 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 사업도 이 일대 교통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자족도시로 변모하는 청라국제도시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이 들어서는 청라국제도시 내 국제금융단지는 축구장 22개 면적(약 15만9000㎡)에 1500여 가구 규모 공동주택과 호텔·오피스·상업시설 등이 모인 복합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르면 2025년 완공된다. 한양이 2019년 준공한 아파트 ‘청라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1534가구)도 국제금융단지 내에 있다. 이 단지 전용 59㎡는 지난달 초 7억68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썼다.

청라국제도시는 대기업이 속속 입주하고 교통망이 개선되면서 생활 인프라를 갖춘 ‘미니 신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2024년엔 하나금융그룹 본사가 새로 입주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 생산 시설 이전도 예정돼 있다. 지구 인근에는 신세계 대형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와 대형마트 체인점 코스트코 등도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인구도 꾸준히 유입되는 추세다. 작년 말 기준 청라국제도시 인구는 11만1753명으로, 1년 전보다 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천시 전체 인구가 0.5%가량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이 없더라도 만 19세 이상이면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청약할 수 있다. 가점제가 아닌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재당첨 제한도 없다. 한양 관계자는 “7월 리뉴얼한 수자인 브랜드를 앞세워 주택사업 부문을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다”며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브랜드 리뉴얼 후 수도권에 처음 선보이는 단지인 만큼 기술력을 총동원해 청라국제도시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