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매서운 한파도 걱정 끝!…올해는 '친환경 뽀글이'가 대세
가을이 사라졌다. 10월 중순까지 이어지던 ‘가을더위’가 사라지자마자 이례적인 10월 한파가 닥쳤다. 지난 17일 서울 최저기온은 1.3도로 64년 만에 가장 추운 10월 날씨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전국에 한파주의보를 내렸고, 빨라진 추위에 긴 겨울이 예고됐다.

뚝 떨어진 기온에 겨울 아우터를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겨울 유행할 아우터로는 플리스와 쇼트패딩이 꼽힌다.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올해 일명 ‘뽀글이’로 불리는 플리스 신제품을 선보였다.

플리스, 뒤집으면 쇼트패딩

플리스 제품은 가볍고 보온성이 높다. 일상에서 큰 일교차에 대비할 수 있는 데다 캠핑과 차박 등 주말 취미 활동에서 입기 좋다. 특히 최근 대중적 취미로 떠오른 등산을 할 때 산행 강도나 체온에 맞춰 옷을 입었다 벗어야 할 수 있다. 간절기에는 아우터로, 한겨울에는 이너로도 착용할 수 있다.

노스페이스가 올 가을·겨울 시즌에 선보인 플리스 신제품은 노스페이스만의 친환경 기술인 ‘K-에코 테크’를 적용했다. 제주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리사이클링한 원단으로 플리스 제품을 만들었다. 노스페이스는 2019년 가을·겨울 시즌 처음으로 리사이클링 소재의 플리스 제품을 선보인 이후 세 시즌 동안 플리스 품목에서만 3000만 개 이상의 페트병(500mL 환산 기준)을 재활용했다.

‘K-에코’의 대표 제품인 ‘비 베터 다운 재킷’은 플리스와 쇼트패딩 모두로 활용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아우터다. 제품 양면을 활용해 날씨에 따라 뒤집어서 입으면 된다. 검정·라이트 베이지, 문라이트 네이비·아이보리, 화이트 샌드·핑크, 허브 가든·아이보리 등 대조되는 색상의 조합으로 다양한 코디가 가능하다. 슬랙스와 카고 팬츠 등 다양한 기본 패션과도 잘 어울린다.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와 동물 복지를 고려한 책임 다운 인증(RDS)을 받은 충전재를 적용한 ‘착한 아우터’이기도 하다.

MZ세대 스트리트 패션으로 딱

노스페이스, 매서운 한파도 걱정 끝!…올해는 '친환경 뽀글이'가 대세
‘플레이 그린 플리스 코트’도 페트병 리사이클링 원단을 적용한 ‘친환경 뽀글이’ 제품이다.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기장과 후드 일체형 디자인을 통해 보온성을 강화했다. 가을은 물론 겨울까지 입을 수 있는 제품이다. 대표 색상은 카멜 색상으로 최근 패션계 트렌드로 떠오른 ‘얼시 룩(earthy look)’을 연출하기 좋다는 설명이다. 얼시 룩은 지구(earth)에서 유래된 단어로 흙이나 나무, 모래 등 자연을 연상시키는 카키, 베이지, 갈색 등의 색상을 활용한 패션을 뜻한다. 그외 검정과 멜란지 그레이, 그리고 상하의 색상이 다른 크림 색상 등으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유틸리티 플리스 재킷’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스트리트 패션으로 활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가슴 부분에 배색 원단을 적용하고 아웃포켓을 단 강렬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아웃포켓은 총 4개로 수납성이 높다. 플리스 특유의 포근하고 두터운 겉감과 달리 매끄러운 내부 봉제 처리로 입었을 때 편안한 느낌이 든다. 아이보리·빨강, 노랑·퍼플의 강렬한 배색 디자인 제품 외에도 검정까지 총 세 가지 색상을 출시했다.

노스페이스, 매서운 한파도 걱정 끝!…올해는 '친환경 뽀글이'가 대세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일교차가 커지고 날씨가 추워지자 보온성이 뛰어나면서도 가볍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플리스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올 시즌 플리스 신제품은 양면으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트렌디한 디자인, 친환경 가치 소비 등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진화했다”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