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사진=한경DB
이승환 /사진=한경DB
친여 성향 가수 이승환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과' 논란과 관련해 "그런 사과는 우리 강아지도 안 받는다"고 말했다.

이승환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반려견에게 사과를 내미는 사진을 올리며 '괴랄하다'라는 말을 태그했다.

'괴랄'은 '괴이하다'의 어근인 '괴이'에서 '괴'와 우리말의 비속어 '지랄'의 '랄'를 따와 합친 말로 윤 전 총장 측의 대응을 조롱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사진=이승환 인스타그램
사진=이승환 인스타그램
윤 전 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이 개에게 사과를 건네는 사진 한 장으로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르자 '토리스타그램' 계정 307장의 사진은 모두 비공개 전환됐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전두환 옹호' 발언을 공식 사과했지만 이후 반려견 토리를 주인공으로 운영 중이던 '토리스타그램'에 사과를 개에게 건네는 사진 한 장이 게재돼 공분을 샀다.

윤캠프 측은 "(반려견) 토리 인스타 계정은 평소 의인화해서 반어적으로 표현하는 소통수단으로 활용했다. 실무자가 가볍게 생각해 사진을 게재했다가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 내렸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캠프에서는 인스타 게시물 하나하나 신중하게 게시하고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 논란을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