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횡단 222m 무주탑 방식…내년 3월까지 무료 이용

청풍호를 가로질러 명승 제48호인 옥순봉으로 연결되는 출렁다리가 탐방객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충북 제천시는 22일 오후 이상천 시장과 배동만 시의회 의장, 엄태영 국회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옥순봉 출렁다리 개통식을 가졌다.

"청풍호 절경에 취해볼까"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개통
수산면 괴곡리 옥순대교 남단과 옥순봉을 잇는 이 출렁다리는 길이 222m, 폭 1.5m 규모다.

설치하는 데 85억원이 들어갔다.

청풍호 수면으로부터의 높이는 최고 수위일 때 12.8m, 최저 수위일 때 32.4m이다.

무주탑 방식이어서 짜릿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순간초속 20m 이상의 바람이 불거나 눈이 10㎝ 이상 쌓이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을 때는 출렁다리 이용을 통제할 방침이다.

출렁다리와 연결되는 옥순봉 기슭에는 408m 길이의 탐방로가 조성돼 가볍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기존 등산로를 이용해 기암괴석으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옥순봉 정상에도 오를 수 있다.

"청풍호 절경에 취해볼까"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개통
출렁다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일 없이 운영한다.

내년 3월까지는 무료로 이용할수 있다.

그러나 내년 4월부터는 1인당 3천원의 요금을 받고, 이 중 2천원은 제천 지역화폐 '모아'로 환급해줄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출렁다리가 놓이면서 옥순봉을 비롯한 청풍호의 압도적 경관을 더욱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면서 "제천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