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은 빵과 주스"…비정규직학교노동자 파업, 대체 급식
일부 학교는 파업과 무관한 학사 일정으로 급식을 하지 않았다.
경남교육청은 빵, 우유, 비상식량 등 간편식을 마련했다.
이날 창원시 의창구 한 초등학교는 영양교사 1명을 제외한 조리사, 조리실무사 등 나머지 5명이 파업에 참여해 점심으로 빵 등을 준비했다.
파업 참여자 빈자리는 자원봉사자가 대체했다.
학생들은 점심으로 소보루빵(69g)과 감귤주스(120㎖)를 받아 급식실에서 식사했다.
간편식이라 별도 식판은 없었다.
학교 측은 식사 후 교실에서 흰 우유(200㎖)도 배식했고, 빵 등의 수량은 전체 인원보다 여유가 있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유부초밥, 계란밥 등 집에서 챙겨온 도시락과 빵을 같이 먹는 학생도 제법 보였다.
한 학생은 엄마가 챙겨준 귤을 나눠 먹기도 했다.
급식실에서 빵을 먹던 2학년 한 학생은 "좋아하는 빵을 학교에서 먹으니 웃기다"고 반응했다.
같은 반 다른 학생은 "맛있었는데 잼이 없네요.
크크"라고 웃었다.
유부초밥(도시락)을 먹던 2학년생은 "엄마가 만든 밥을 학교에서 먹으니 신기하다"고 말했다.
급식이 나오지 않아 "그저 그렇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학생도 다수 있었다.
교육청 및 학교 관계자는 "급식보다 영양은 다소 부족하지만, 대란 등 차질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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