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식 모습 / 사진=연합뉴스
폐막식 모습 / 사진=연합뉴스
거리두기 속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5일 오후 열흘 간의 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오후 6시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폐막식은 배우 이준혁 이주영 사회로 진행돼 폐막작 '매염방(렁록만 감독)'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6일 개막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223편 영화를 상영했으며 영화제 태동지인 남포동에서 열린 커뮤니티비프에서도 58편을 상영했다.

올해 영화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대체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총 관람객 수는 7만6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년의 16만~20만 명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지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좌석의 50%만 오픈한 것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수다.

특히 팬데믹 상황에서 열린 우리나라의 첫 대규모 축제가 큰 문제 없이 성공적인 마무리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하지 못했던 관객과 영화인과의 만남 행사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며

영화제 측과 부산시민방역추진단은 모든 스태프와 자원봉사자(651명)를 상대로 개·폐막식 전후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선제적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하기로 하는 등 안전을 위해 노력했다.

영화제 조직위 관계자는 "전체 좌석의 50%만 운영했지만, 관객의 열기는 어느 해보다 뜨거웠으며 코로나19 방역 조치도 차질없이 이뤄져 대체로 성공적인 대회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