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K-뷰티' 인기…자카르타에 한국 화장품 전용 스토어

동남아시아에 'K-뷰티' 인기가 날로 치솟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대형 쇼핑몰에 한국 화장품 전용 스토어가 처음 문을 열었다.

15일 자카르타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곳으로 꼽히는 코타 카사블랑카 쇼핑몰에서 한국 화장품 상설 홍보·판매장인 'K-뷰티 온' 개소식이 열렸다.

한국의 올리브영, 왓슨스, 롭스처럼 이곳에서는 아이소이, 더연 등 17개 한국산 뷰티 브랜드 제품 300종을 한눈에 구경하고 살 수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유망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위해 주요 도시에 한국 화장품 상설 홍보·판매장 설치를 지원하고 있으며,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 등에 이어 자카르타를 선정했다.

대기업 화장품 브랜드는 자체 동남아 진출 망이 있기에, 이 매장에는 중견·중소기업 브랜드가 주로 입점한다.

'K-뷰티 온'은 오프라인 점포뿐만 아니라 토코피디아와 쇼피 등 인도네시아의 유명 온라인쇼핑몰에서도 판매에 나선다.

운영을 맡은 에프비코리아의 한동관 대표는 "K-뷰티는 우수한 제품력으로 코로나 위기도 잘 돌파해왔다"며 "2023년까지 총 50개 이상 다양한 국내 화장품 중소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