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日 기시다 총리 통화 일정 조율 중"
김정은 '南 긴장 조성' 비난에 靑 "종합적이고 면밀히 분석"
청와대는 12일 '남한이 군사장비 현대화로 한반도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북한의 태도를 지켜보면서 종합적이고 면밀하게 분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의도나 입장을 예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3대혁명전시관에서 개최된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기념연설에서 한미연합훈련과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후 남측의 미사일 개발 등을 언급하며 "강도적인 이중적 태도" 등의 표현으로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앞서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메시지에 대해 남북 대화로 이견을 해소하자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이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의 정상통화와 관련해 "통화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일정이 결정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4일에 취임했지만 현재까지 문 대통령과의 통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현지 언론에서는 일본 측이 이달 말 예정된 총선을 의식해 문 대통령과의 통화를 미루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