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558억3000만달러로 집계돼 월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종전 최대는 지난 7월의 554억8000만달러였다. 지난달 수출은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6.7% 늘었으며 작년 11월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은 올 3월부터 7개월째다.

지난달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8.2%) 석유화학(51.9%) 철강(41.8%) 등이 크게 늘었다. 특히 반도체는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디스플레이(17.3%) 무선통신기기(19.9%) 등 정보기술(IT) 품목도 신규 폴더블폰 출시 등의 영향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자동차(-6.1%) 차부품(-5.1%) 품목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과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들면서 수출이 감소했다. 지난달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한 516억2000만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42억1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