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이 CJ씨푸드를 쓸어 담고 있다.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00배 이상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게 매수세를 이끈 배경으로 보인다. 주가는 그동안 많이 떨어져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높아진 상태다.17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CJ씨푸드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CJ씨푸드는 수산물을 가공해 어묵, 김, 생선구이, 유부 등을 만드는 기업이다.CJ씨푸드는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9.5% 많은 525억원의 매출을 냈다고 지난 16일 장 마감 직전에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전년 동기(1299만원) 대비 10161.2% 많았다. 이 영향으로 CJ씨푸드는 공시 당일 18.62% 올랐고, 현재도 23.12% 상승 중이다.이 기업이 올 1분기 깜짝 실적을 낸 건 해외에서 김밥이 큰 인기를 끌면서 김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김 수출량은 3만5446t으로 전년(3만470t) 대비 16.3% 증가했다. 가격도 상승해 지난달 마른 김 100장당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80.1% 오른 1만89원을 기록했다.이 시각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우는 종목은 효성중공업이다. 이 종목은 건설부문의 인적 분할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힘입어 28.93% 상승 중이다. CJ씨푸드는 단기 급등하자 추격매수를 하며 따라붙고 있지만 효성중공업에 대해서는 서둘러 차익 실현을 하는 것이다. 실적 호조로 인한 상승은 더 이어
"음식료주가 상한가를 가다니…담당 애널리스트지만 굉장히 드문 경우여서 신기하네요."올 1분기 시장 예상을 훌쩍 넘은 호실적을 발표한 삼양식품의 주가가 증권가 강한 낙관까지 더해지며 결국 상한가를 기록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개장하자마자 삼양식품 주가는 상한가로 직행했다. 전장보다 10만3000원(29.99%) 뛴 44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52주 신고가다. 개장과 동시에 매수세가 쏠려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주가는 앞선 5거래일 동안 상승세를 이어왔는데, 전일 1분기 실적 발표로 수치가 확인되면서 엿새 째인 이날에도 큰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장 마감까지 이 가격이 유지된다면 삼양식품 시가총액은 3조3635억원이 된다. 이날 하루에만 시가총액이 7759억원 불어난 것이다. 기간을 넓혀 이달 들어서는 1조1375억원이 불어났다.앞서 전일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857억원, 영업이익 8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과 중국에서 매출 신장률이 높았다. 미국 내 월마트, 코스트코 등 주류 채널 입점이 늘었고 까르보불닭볶음면이 인기몰이를 하며 삼양아메리카 매출은 209.8% 증가한 5650만달러(약 760억원)로 나타났다.해외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까르보불닭'이 인기몰이를 하자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도 눈높이를 과감히 높였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60만원으로 100% 상향한다고 밝혔다. 한 번의 리포트로 기업가치를 두 배로 띄운 것이다. 제시된 목표주가 기준으로는 시총 4조5198억원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시총 규모는 코웨이(4조5165억원)와
보호 예수 물량 해제일을 맞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17일 오전 9시 42분 기준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전일 대비 4500원(4.64%) 오른 10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0.52% 하락하며 출발한 주가는 장 초반 상승 전환하며 10만6000원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모습이다.최근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주가는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로 조정받았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13일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하기도 했다. 9시 30분 기준 외국인 투자자는 매도세(잠정)를 보이고 있다.이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식 2248만2253주의 보호 예수가 풀렸다. 전체 상장주식 중 32.59%에 해당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작년 11월 17일 상장하며 주요 기관 투자자에 6개월 의무 보유 기간을 설정했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2대주주는 지분 24.43%를 보유한 BRV캐피탈매니지먼트다. BRV캐피탈매니지먼트는 블루런벤처스(BRV) 산하 벤처캐피털(VC)이다. BRV는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맏사위인 윤관 대표가 이끌고 있다. 시장에선 보호예수가 해제에 따라 윤 대표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분을 매각할 경우 주가가 급락할 것으로 예상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