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경제회복ㆍ저가 항공 및 전자상거래 확대"

중국 항공사들이 향후 20년간 8천700대의 새 항공기를 구매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보잉사가 예측했다.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보잉사는 중국 항공사들이 오는 2040년까지 화물기를 포함해 총 8천700대의 새 항공기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잉 "중국항공사,2040년까지 새 항공기 8천700대 필요"
이는 지난해의 예상치 8천600대보다 100대(1.2%) 늘어난 수치다.

보잉사는 중국 경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데다 저가 항공과 전자상거래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중국 항공사들의 항공기 수요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8천700대의 항공기 가격은 1조4천7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보잉사는 중국 항공사들의 운항 능력이 개선되고 국제선 장거리 노선도 확대될 것이라면서 특히 단일 통로 여객기에 기반을 둔 저가 항공기의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항공 당국은 단일 통로 항공기인 보잉사의 737 맥스의 운항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중국 항공 당국은 2018년 10월과 2019년 3월 737 맥스 기종의 추락사고로 346명이 사망하자 세계에서 가장 먼저 737 맥스의 운항을 금지했다.

이후 737 맥스는 결함 보완작업을 거쳐 2020년 11월 이후 미국, 유럽연합(EU), 인도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운항 재개 승인을 받았으나, 중국은 아직 운항 재개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