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전문 대부업체인 '그린스카이'(GreenSky)를 22억4천만달러(약 2조6천14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 전문대부업체 2조6천억에 인수…소매금융 강화
이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그린스카이 주식 한 주당 골드만삭스 주식 0.03주를 제공키로 했다.

이는 금액 기준으로 그린스카이의 주식을 주당 12.11달러에 인수하는 셈이다.

지난 14일 그린스카이의 종가 기준으로 55%의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다.

양사는 모두 주주총회에서 이번 인수합병의 승인을 받았다.

미국 애틀랜타에 기반을 둔 그린스카이는 2006년 데이비드 잘릭이 설립했으며 개인이나 기업 고객 등에게 부동산 프로젝트나 성형 등 의료 관련 대출을 해주는 업체다.

창업 이후 약 400만명의 고객이 300억달러 이상의 대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WSJ은 월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소매금융 역량을 확대한 것으로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2016년 인터넷 개인 대출 플랫폼인 '마커스'(Marcus)를 출범시켜 예금계좌와 개인대출, 투자 자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애플, 젯블루, 아마존 등과는 신용카드, 대출 등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그린스카이는 인상적인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구축해왔다"면서 "이번 인수는 마커스가 새로운 고객들에 이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