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R&D센터 사옥 전경.(사진=엔씨소프트 제공)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신작 게임 블레이드앤소울2(블소2) 흥행 부진 여파로 엔씨소프트 주가가 6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13일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1만6000원(2.64%) 내린 59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60만원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3월 23일(종가 기준 57만2000원) 이후 약 1년 6개월만이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달 26일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 이후 흥행 실패 실망감에 급락했다. 이 기간 엔씨소프트 주가는 29.3%나 빠졌다. 시가총액 기준 5조4000억원이 증발했다.

예상밖의 흥행 실패에 엔씨소프트는 지난 7일 자사주 30만주를 1899억원에 취득하며 주가방어에 나섰다. 엔씨소프트의 자사주 매입에도 주가는 연이어 하락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 엔씨소프트 주가의 향배가 올 4분기 출시예정인 리니지W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리니지W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글로벌 동시출시와 더불어 멀티디바이스, 인공지능(AI)번역, 비즈니스모델(BM), 콘텐츠가 글로벌향으로 제작된 게임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엔씨소프트의 글로벌에 대한 전략이 통할 수 있는지 판가름 날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