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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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 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근처에서 폭발이 발생한 가운데 미국 국방부는 "미국인과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 정부 관계자는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배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날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카불 공항의 에비 게이트 근처에서 폭발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에비게이트에서의 폭발은 여러 명의 미국인과 민간인 사상자를 낸 복합적 공격의 결과"라면서 "에비게이트에서 조금 떨어진 인근 배런 호텔에서도 한 차례 이상의 폭발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26일 오후(현지시간) 카불 공항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부상 당한 사람이 카불의 한 병원을 향해 급히 달려가고 있다./사진=로이터
26일 오후(현지시간) 카불 공항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부상 당한 사람이 카불의 한 병원을 향해 급히 달려가고 있다./사진=로이터
익명의 한 미국 정부 관료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카불 공항 공격의 배후가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관료는 "자살 폭탄 테러범 2명과 총격범이 이번 공격에 연루됐으며 미군 부상자도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