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통과…연도교 등 4천409억 예타 확정
'1004섬' 신안 15번째 다리 추포-비금 연도교 건설 탄력
1천4개의 섬으로 구성된 전남 신안 도서를 잇는 15번째 연도교 건설이 가시화됐다.

25일 신안군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전날 발표한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021∼2025년) 후보 사업에 대한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추포-비금 연도교 건설이 통과됐다.

암태 신석-단고 국도 개선 사업도 통과했다.

특히 추포-비금 연도교 건설은 2011년과 2014년 두 번에 걸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번번이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 개통 효과와 다양한 연계 관광지 활성화 등 신안군의 체계적인 개발전략에 이은 여건 변화에 타당성을 확보했다.

전국 38개 사업 5조7천억원의 사업 중 2개 사업 4천409억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군은 설명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사업은 500억원 이상 사업을 대상으로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9월 중순 이후 국토교통부의 500억 미만 사업과 함께 '제5차 국도ㆍ국지도 건설계획'이 최종 확정 고시될 예정이다.

'1004섬' 신안 15번째 다리 추포-비금 연도교 건설 탄력
중앙부처를 지속해서 설득한 서삼석 국회의원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는 신안군, 군의원, 군민들의 열정과 노력의 산물이다"며 "섬 고립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주민들의 생활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추포-비금 연도교 건설, 암태 신석-단고 국도 개선 사업의 조속한 착공에 매진해 비금·도초권역의 육상교통 확보와 흑산·홍도권역의 해상거리를 단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추포-비금 연도교 건설은 총연장 10.41km의 도로로 총사업비 3천827억원이 투입된다.

암태 신석-단고 국도 개선은 9.12km 도로로 총사업비 582억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