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임상협 멀티골…K리그1 포항, 수원FC 3-1로 제압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수원FC를 잡고 5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강상우의 선제골과 임상협의 멀티 골에 힘입어 3-1로 완승했다.

이날 경기 전 6위에 자리했던 포항은 수원FC를 끌어 내리고 5위(승점 34)로 올라섰다.

수원FC는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 행진을 마무리하고 승점 31을 유지했다.

경기 초반에는 수원FC가 포항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1분 수원FC의 역습 상황에서 라스가 쏜살같이 상대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한 뒤에 찬 왼발 슛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1분 뒤 라스가 또 한 번 시도한 왼발 슛은 포항 골키퍼 강현무의 선방에 막혔다.

가슴을 쓸어내린 포항은 이내 선제골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 15분 수원FC 수비진이 이승모의 공격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공이 흘렀고, 강상우가 달려들며 페널티 아크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강상우의 시즌 마수걸이 골.
전반 43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 바깥에서 이영재가 낮게 깔아 찬 프리킥이 강현무에게 안기는 등 마무리가 아쉬웠던 수원FC는 후반 들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했다.

수원FC는 후반 3분 무릴로의 슛이 골포스트를 때리자 양동현이 머리로 재차 밀어 넣어 동점골을 뽑아냈다.

그러자 임상협이 포항의 해결사로 나섰다.

임상협은 후반 21분 강상우의 프리킥을 머리로 마무리해 결승골을 기록했다.

수원FC는 후반 25분 라스의 두 차례 슛, 2분 뒤 무릴로의 오른발 슛이 모두 강현무에게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고, 포항은 후반 35분 임상협이 한 골을 추가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