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축구 프로리그에서 현대자동차 로고를 내년까지 볼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FC,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탈리아 세리에A의 AS로마, 독일 분데스리가의 헤르타 BSC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공식 파트너사로 후원 계약을 연장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들 리그는 이날 개막해 내년 5월까지 2021~2022 시즌 경기를 한다. 현대차는 선수들이 입는 유니폼 소매에 로고를 새기고, 경기장 내 광고판을 통해 현대차 브랜드를 알릴 예정이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여하는 첼시FC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 소매에도 현대차 로고가 처음으로 등장한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그동안 소매에 구단 후원사 로고를 넣지 못하게 했으나 이번 시즌부터 규정이 바뀌었다.

현대차는 2018년부터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등의 1부 리그팀을 후원해왔다. EPL은 세계 220여 개국에 방영되는 대표적인 축구 리그다. 세계 대기업들이 구단을 후원하며 상품과 브랜드를 알리는 글로벌 마케팅 장으로 꼽힌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를 축구 팬들이 먼저 체험할 수 있도록 경기장에 전시할 예정”이라며 “브랜드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도 펼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소연 선수가 활동하는 첼시FC위민을 비롯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AS로마,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여자 프로축구팀도 후원하고 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