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대통령직-그 품격에 관하여·보수주의자의 삶

▲ 위대한 패배자들 = 유필화 지음.
오늘날 모든 조직이 리더십의 위기를 겪고 있다.

정해진 답이 없는 시대에 올바른 답을 찾기 위해 결단해야 하고, MZ세대로 대표되는 자기중심의 세계관을 지닌 세대들을 문화적·조직적 충돌 없이 이끌어야 한다.

리더는 현장에서 어떻게 사고해야 하며 무엇을 기준으로 결정을 내려야 할까?
경영학자인 저자는 무기 없이 싸우는 전쟁터로 불리는 현대의 기업 경영에서 30년간 때론 이론가로, 때론 조언자로, 때론 참여자로 활동하면서 "왜 누군가는 승자가 되고 누군가는 사라지는가?"란 의문을 갖게 됐다.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역사적 인물과 동서양의 고전을 연구하고 통섭하는 작업을 해왔다.

저자는 이번 책에서 아테네의 파괴적 혁신가 테미스토클레스, 송의 마지막 방패 악비, 소련 혁명의 수호자 트로츠키, 사막의 여우 롬멜, 세기의 혁명가 고르바초프, 한국전쟁의 영웅 리지웨이, 명나라를 세운 떠돌이 승려 주원장, 지금의 중국을 만든 한 무제 등 격변기에 등장해 시대를 바꾸는 리더십을 발휘했으나 결국 패배자, 잊힌 승자로 기억된 역사 인물 8인을 통해 리더가 갖춰야 할 강인함, 통찰력, 책임감, 신뢰, 가치에 대해 들려준다.

흐름출판. 320쪽. 1만8천원.
[신간] 위대한 패배자들
▲ 대통령, 대통령직-그 품격에 관하여 = 이경욱 지음.
우리의 대통령은 국민을 어떤 마음으로 대하고 있을까? 국민을 오롯이 섬김의 대상으로 삼은 대통령이 우리에게 있기나 했는가? 우리나라 대통령은 왜 존경받지 못하고 있을까? 대통령직이 선망의 대상에서 점차 멀어지는 이유는 과연 뭘까?
지난 35년 동안 언론의 취재 일선에서 활동했던 저자는 이 같은 질문을 자신에게 수시로 던져왔다.

이번 책은 저자가 평소 마음에 두고 있던 대통령과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덕목에 대해 기술했다.

대통령이 리더의 품격을 갖추고 국민을 지극 정성으로 섬길 때 비로소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서의 품격을 갖출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제1부 '대통령-섬김'과 2부 '대통령-다프레'는 이 같은 대통령의 덕목과 자질, 품성에 대해 들려준다.

대통령은 무엇보다 섬기는 자세로 임기 내내 국민을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3부 '대통령직-공정'은 공정치 못한 사회가 구성원 모두를 힘들게 한다는 교훈을 되새겨 통합과 공감, 가치를 바탕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제안한다.

체리M&B. 321쪽. 1만8천원.
[신간] 위대한 패배자들
▲ 보수주의자의 삶 = 송희영 지음.
언론인이자 보수 논객인 저자가 한국 보수주의의 고민과 문제점을 분석한 전작 '진짜 보수 가짜 보수'의 후속서로 출간했다.

이번 저서는 대표적 보수 이론가인 에드먼드 버크를 비롯해 보수 종교지도자 빌리 그레이엄, 보수 정치인 마거릿 대처, 로널드 레이건, 박정희 외에 정주영, 클린트 이스트우드, 조지 오웰, 김구, 찰스 코크 등 10명의 보수주의자 모습을 소개한다.

그리고 우리 시대의 보수주의가 가야 할 길을 살핀다.

저자가 비판하는 대표 사례 중 하나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으로, 그는 보수진영을 단합시키지 못하고 큐어넌과 프라우즈 보이즈 같은 극우 세력의 지지에 편승해 보수진영을 이끌었다.

극우 단체와 공생했던 트럼프라는 리더의 존재는 미국 국력의 쇠퇴, 경기 침체, 빈부 격차 확대 등 최악의 상황을 몰고 왔고, 미국 보수진영 역시 완전히 분열되는 결과를 맞았다.

바람직하지 않은 리더의 또 다른 사례로 든 리더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그는 트럼프와 마찬가지로 맹렬하게 지지하는 컬트 집단에 의존했고 골수 추종자들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해 진영을 산산조각 내면서 실패한 리더의 전형을 보여줬다고 저자는 비판한다.

그러면서 21세기 보수진영 리더에게 필요한 4가지 원칙으로 포용성, 개방성, 실용성, 긍정 철학을 제시한다.

21세기북스. 320쪽. 2만원.
[신간] 위대한 패배자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