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산림환경연구소, 기후변화 대비 '희귀식물 보전' 주력
전북도 산림환경연구소가 기후변화 가속화에 따른 희귀식물 보전 연구에 주력한다.

도 산림환경연구소는 3일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에 따른 자생식물의 서식지 이동 추세가 심화하고 식물의 자생 환경 변화로 멸종 또는 감소 위기에 처한 식물 종(種)을 보전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2020∼2025년 희귀 식물의 종자, 꺾꽂이(삽목), 조직배양 등을 통해 대량증식법을 개발하고 보전 및 서식지 복원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2010년부터 10년간 도내 희귀식물(산림청 지정)을 대상으로 자생지 분포조사와 계절별 모니터링 등 기초조사를 마무리했다.

도내에는 150여 종류의 희귀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도 산림환경연구소는 멸종위기종인 청사조와 미선나무, 위기종인 백양꽃과 물고사리의 증식법을 개발해 대량생산 기반을 구축했으며 연차적으로 다른 희귀식물로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국립수목원 및 도내 시·군 등과 협력해 희귀식물 자생지의 생태환경개선과 서식지 복원사업을 추진해 조만간 도내 희귀식물 자원에 대한 종합적인 보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희귀식물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전시 보전원 조성, 사진 전시회, 책자 보급 등 홍보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황상국 전북도 산림환경연구소장은 "희귀식물은 학술적·자원적으로 매우 가치가 있다"면서 "기후변화에 대비해 희귀식물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