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소비자 심리지수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코로나 대유행에…광주전남 소비자 심리지수 6개월 상승 마감
2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7월 소비자 심리지수(CCSI)가 103.0으로 전월 대비 3.9포인트 떨어졌다.

전국을 대상으로 한 지수는 103.2로 전월 대비 7.1포인트 하락했다.

광주·전남지역 소비자 심리지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셌던 지난해 4월 74.5로 바닥을 찍은 뒤 재유행 여부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가 지난해 89.3으로 마감했다.

올해 들어 1월 91.1로 90을 회복한 뒤 2월 92.6, 3월 96.5, 4월 99.4, 5월 101.3, 6월 106.9 등 6개월째 상승세를 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주춤한데다 4차 대유행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소비 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결과로 보인다.

CCSI는 소비자동향조사 항목 중 현재 생활 형편, 가계수입 전망, 소비지출 전망 등 6개 주요 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다.

100을 넘으면 2003∼2020년 평균보다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주요 항목별로 현재생활형편CSI(90)와 생활형편전망CSI(97)는 전월과 비교해 각각 2포인트 떨어졌다.

향후경기전망CSI(97)와 취업기회전망CSI(89)는 각각 13포인트나 하락하는 등 대부분 항목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9일 광주·전남 도시 가구 중 600가구(응답 535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