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원준
사진=원준
첨단소재 열처리 솔루션 업체인 원준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5월 말 예심 신청서 제출 후 약 40영업일만이다. 원준의 기업공개(IPO)는 NH투자증권이 주관하고 있다.

원준의 주요 사업 분야는 2차전지를 비롯한 각종 첨단소재 생산용 열처리 장비 제작 부문과 소재 생산 공정 전체를 설계부터 시공, 시운전까지 턴키 방식으로 진행하는 공정 설비 부문으로 나뉜다.

원준은 2차전지 양극재의 품질과 생산성을 좌우하는 필수 장비인 RHK(Roller Hearth Kiln) 소성로를 국산화해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흑연계·실리콘계 음극재 생산용 열처리 장비는 물론 전고체 전지 분야까지 공급 범위를 확대 중이다.

또 지난해 독일 아이젠만 써멀 솔루션즈(Eisenmann Thermal Solutions)의 사업과 자산을 인수해 'ONEJOON GmbH'로 사명을 바꾸고 관계사로 추가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열처리 기술을 축적한 ONEJOON GmbH를 글로벌 거점으로 삼아 선진 기술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원준은 2차전지 양극재·음극재 열처리 장비 및 공정 설비를 국내뿐 아니라 유럽 및 미국에 공급해 시장의 성장에 대응하고, 탄소섬유, 연료전지, 전고체전지, 리사이클링 등 첨단소재 열처리 장비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성제 대표는 "열처리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우리나라 대표 소부장 기업으로서 2차전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 소재용 열처리 솔루션 선두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준은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구체적인 코스닥 상장 일정을 계획한 후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