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곳곳 소나기에 20일도 전력수급 '안정적'(종합)
20일 전국 곳곳에서 내린 소나기의 영향으로 전력 사용이 크게 늘지 않아 전력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최대전력수요는 오후 5시 기준 87.8GW로 집계됐다.

이 시간대 전력 공급능력이 98.4GW를 기록하며 전력 예비력은 10.5GW, 예비율은 12.0%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전력 수급은 안정적으로 이뤄지는 '정상' 상태를 유지했다.

당초 거래소는 이날 오전 예보에서 최대전력수요를 89.4GW로 전망했으나 실제 사용량은 이보다 낮았다.

예비력과 예비율 실적도 각각 전망치였던 9.1GW, 10.2%를 웃돌았다.

올여름 최대전력수요 최고기록은 지난 15일 88.6GW였다.

역대 여름철의 최고치는 111년 만의 폭염이 닥쳤던 2018년 7월 24일의 92.5GW다.

정부는 '열돔' 현상에 따른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찾아오는 21일부터 전력 예비력이 가장 낮아져 4.0GW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전력수급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비력이 5.5GW 밑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단계가 발령돼 단계별로 각 가정과 사무실, 산업체에서 냉방기기 가동을 자제하는 등의 비상 대책이 시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