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사진)이 "코로나19의 예측불가능성이 끝나려면 아직 한참 멀었다"고 경고했다.버핏 회장은 29일(현지시간) CNBC 특집방송 '버핏 앤 멍거: 지혜의 부'에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과 함께 출연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영향과 전망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수백만 개의 중소기업들은 끔찍한 고통을 겪어야 했던 반면, 대기업들은 아주 잘 헤쳐나갔다"면서 "코로나19가 경제 전반에 야기한 타격은 심각할 정도로 고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예측 불가능 상태가 종식되려면 아직 한참 멀었다"고 강조했다. 버핏 회장은 코로나19 위기에서 배운 교훈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필연적인 비상사태에 전세계가 얼마나 준비가 안 되어있는지를 깨달았다"고 답했다. 핵무기, 화학, 사이버테러 등이 또 다른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일종이 될 것이지만, 사회가 제대로 대처할 능력이 없는 것 같다고 경고했다.이날 멍거 부회장은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극찬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줌과 사랑에 빠져버렸다"고 강조한 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고 일상이 정상화되더라도 화상회의 트렌드는 쭉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멍거 부회장은 최근 하루에 세번 이상 줌을 통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호주에서 영상회의만으로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를 듣고 있던 버핏 회장은 "나는 줌 팬이 아니다"며 "옛날식 소통을 좋아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서울시가 내달 1일부터 완화될 예정이던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당분간 유지한다. 서울시는 30일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서울 지역 사적 모임은 현행 4인까지 허용된다. 원래라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라 2단계가 적용될 경우 내달 1일부터 사적 모임 가능 인원을 최대 6명까지 허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면서 시는 이같은 조치를 보류했다. 이를 포함한 회의 논의 결과는 오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같은 수도권에 속한 경기도와 인천시도 이와 유사한 조치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