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2년 전 7억짜리 서울 중소형 아파트 놓친 김과장, 지금은…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조사
    60~85㎡ 아파트값 2년전보다 45% 올라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1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1
    서울에서 중소형 아파트를 한 채 마련하려면 평균 10억원이 넘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2년 전 7억원이면 샀을 아파트를 현재는 3억원을 더 줘야하는 것이다. 빠르게 치솟는 집값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30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이달 서울 중소형 아파트(전용 60㎡ 초과∼85㎡ 이하) 평균 매매가격은 10억1262만원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10억원을 넘긴 것이다. 2년 전보다 3억1611만원이 올랐다. 상승률로 보면 45.4% 급등했다.

    2년 전 7억원짜리 집을 사려다 미뤘던 가족은 지금 같은 집을 사기 위해선 3억원이 넘는 돈이 더 필요하다. 중소형 아파트는 시장에서 24~34평 아파트로 신혼부부부터 3~4인 가구까지 모두 선호하는 면적이다.

    강남권의 중소형 아파트 평균 매맷값이 11억7628만원을 기록했다. 강남권 중소형 아파트값은 2018년 8월 8억원을 넘긴 후 1년5개월 만인 지난해 1월 9억원을 넘어섰다. 이후 같은 해 8월 10억원, 올해 2월 11억원을 넘겼다. 집값이 2억 오르는데 불과 1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강북권 중소형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8억8140만원으로 집계됐다. 강북권의 경우 중소형 아파트값이 2019년 8월 평균 6억원대에 진입한 뒤 11개월 후 7억원을 처음 넘어섰고, 이후 6개월 만에 8억원을 넘기며 계속 오르고 있다.

    이번 정부 들어서 아파트값은 큰 폭 올랐다. 경제정의실철시민연합(경실련)에 따르면 2017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4년 간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3.3㎡ 당 191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률로 보면 93% 뛴 수준이다. 경실련은 "번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든다고 가정했을 때 아파트를 사는 데까지 25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집을 보유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POSCO, 2분기가 철강 가격 고점 아닐 수도"-유진

      유진투자증권은 30일 포스코(POSCO)에 대해 하반기에도 내수 철강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6만원을 유지했다.포스코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조원, 영...

    2. 2

      70대 노인 무차별 폭행한 20대 "피해자 역정에 우발적 범행"

      아파트 현관에서 마주친 70대 노인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이 첫 공판에서 "폭행은 인정하나 살해의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29일 서울 서부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안동범)는 살...

    3. 3

      층간 소음 문제로 흉기로 이웃 휘두른 30대 男 '구속'

      층간 소음 문제로 이웃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구속됐다.28일 서울남부지법 임해지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