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계 베일 벗나…국힘 의원 20여명 尹 출정식行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기자회견이 열리는 윤봉길 기념관을 방문할 계획이라면서 "친구가 큰일을 하는데, 가서 격려해주고 응원해주는 것이 친구로서의 의리 아니겠나"라고 했다.
윤 전 총장 부친과 동향인 정진석 의원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고향 친구가 공식 출발하는 뜻깊은 날이니까 가서 축하하고 격려해주려 한다"며 "힘내라고 용기를 북돋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는 두 의원을 비롯해 정점식 유상범 윤주경 의원 등 20명 안팎의 현역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 전 총장을 공개적으로 만나는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른바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이 윤곽을 드러내는 셈이다.
다만, 행사장 안에서의 사전 환담 형식은 성사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방역 수칙 때문에 취재진과 비표를 가진 이들만 행사장에 출입할 수 있다"며 "윤봉길 의사 손녀인 윤주경 의원 정도만 면담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윤봉길 기념관 진입로에는 윤 전 총장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 150여 개가 놓였다.
지지자들은 오전부터 일찌감치 행사장 바깥에서 깃발을 흔들고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했다.
윤 전 총장 팬클럽인 '열지대' 관계자들은 천막을 치고 생수를 나눠주는 등 자원봉사를 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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