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차 콘셉트카 프로페시./ 사진=현대차
현대차 전기차 콘셉트카 프로페시./ 사진=현대차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 세단 아이오닉6 출시가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당초 사측은 아이오닉6의 내년 하반기 출시를 예고했지만 노사 합의, 전기차 보조금, 반도체 수급 상황 등 변수를 고려해 조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3월 아이오닉6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내년 상반기 출시도 가능하다.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도 올해 3월 양산 개시 이후 한 달 뒤인 4월19일 국내 첫 출시됐다. 아이오닉6의 목표 생산 물량은 연 5만대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4월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전동화 라인업 다변화를 위해 내년 하반기 아이오닉5를 잇는 아이오닉6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형태 아이오닉7은 2024년 출시를 예고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오는 7~8월 여름휴가 기간 포함 4주간 아산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 기간에 전기차 생산라인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11월에도 같은 이유로 약 2주간 휴업을 실시한다. 아산공장에서는 그랜저와 쏘나타가 생산되고 있다. 판매가 부진한 쏘나타 생산 라인 일부를 전기차 생산라인으로 대체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차 아산공장./ 사진=현대차
현대차 아산공장./ 사진=현대차
아이오닉6는 지난해 3월 공개된 전기 콘셉트카 '프로페시(사진)' 기반 쿠페형 세단이다. 현대차 두 번째 전용 전기차로 쏘나타급 중형 크기로 제작된다. 전용 전기차 세단으로는 첫번째 모델이다. 73킬로와트시(kWh) 용량 배터리가 탑재되며 1회 충전시 주행 가능거리는 최대 483km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양산 일정이 계획대로 추진되려면 노사 합의가 관건이 될 전망. 엔진, 변속기 등이 빠지면서 부품수가 내연기관차 대비 30% 적게 들어가는 전기차 생산에는 인력 투입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때문에 노조가 고용 감소를 우려해 사측과 아이오닉6 양산 계획 관련 입장차를 좁히지 못할 경우 양산이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대차가 지난 3월 아이오닉5 출시를 앞두고 양산 합의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유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계획 상으로는 내년 3월 아이오닉6가 양산될 예정"이라면서 "다만 노사 합의가 남아 있어 양산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도 없진 않다. 사측도 이를 감안해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하반기 출시될 계획이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